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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이웃

“생명나눔, 바로 가족 사랑의 시작입니다!”

  • 2021.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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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의 날 행사에 자원봉사자로 나선 신동아건설 직원들의 모습


지난 2005년 8월, 본부는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한 재중동포의 수술비 모금 캠페인을 펼쳤다. 일용직 노동자로 살아가던 중 신장병을 진단 받은 그는 수술비가 없어 이식수술을 포기할 상황에 놓여있었다. 당시 이런 안타까운 사연에 모금 캠페인을 시작한 본부에게 반가운 소식을 안겨준 기업이 있었다. 바로 신동아건설이다. 수술비를 후원하겠다고 나선 신동아건설의 나눔이 시작이 되어 여러 곳에서 따뜻한 마음이 모여졌고, 결국 2,300만 원이라는 성금이 모였다. 이 후원금을 통해 육체적, 경제적 고통에 시달리던 재중동포는 신장을 이식받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 


신동아건설은 수술비 모금을 첫 인연으로 신장병 환자들을 향한 관심을 꾸준히 이어갔다. 이틀에 한 번 4~5시간씩, 평생 혈액투석 치료를 반복해서 받아야 하는 신장병 환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후에는 혈액투석기 1대 구입비용인 1,650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장기부전 환자들을 돕는 후원을 이어가던 신동아건설은 2007년, 직원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장기기증 캠페인을 펼쳐 생명나눔을 약속하는 등 희망을 전하는 일을 쉬지 않았다. 


사랑의 밥상 봉사에 참여한 모습


이처럼 생명을 나누는 일과 각별한 인연을 맺어온 신동아건설은 평소 ‘가족사랑’이라는 모토 아래 사회 공헌 및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본부 행사 때마다 자원봉사자로 나서 손과 발이 되어주었다. 장기기증의 날에는 임직원이 함께 나서 장기기증 홍보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거리 행진을 펼쳤으며, 장기기증의 감동적인 사연이 담긴 소식지를 발송하는 봉사활동에도 오랜 기간 참여하며 생명나눔 운동의 메신저 역할을 자처했다.

또한 따뜻한 밥 한끼에 격려의 마음을 담아 신부전 환자들에게 전하는 사랑의 밥상 봉사에도 17년간 참여해 도움의 손길을 더했고, 매년 300kg 쌀을 제주 라파의 집에 기부하며 만성신부전 환자들의 더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응원하고 있다.


2005년 본부와 인연을 맺고, 무려 17년 동안 각종 봉사활동과 캠페인에 참여해 온 신동아건설. 이 기간 모든 시간을 함께한 신동아건설의 이승진 차장을 만나 그가 경험한 생생한 생명나눔의 이야기들을 함께 나눴다.



Q.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신동아건설에서 재무와 재정 관리를 맡고 있는 부서인 재경팀에서 일하고 있는 이승진 차장이라고 합니다. 제가 2004년에 입사를 했는데, 그 이듬해인 2005년에 회사 경영방침의 일환으로 ‘사회봉사’ 가 시작됐던 것이 생각나요. 그때부터 전 사원이 매월 2회 이상 4~5시간씩 봉사활동을 실천하게 됐거든요. 그때 처음으로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밥상 봉사에 참여하게 됐는데, 이후에 우편 발송 봉사, 캠페인 참여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빠지지 않고 함께했던 것 같아요.


Q. 신동아건설 직원들이 봉사활동을 많이 한다고 들었어요.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어서 ‘파밀리에’라는 ‘가족사랑’의 중요성을 사원들이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기회를 많이 마련해주고 있어요. 2005년부터 독거노인들을 위한 봉사활동, 보육원 돌봄 봉사, 농촌 학습 지원 및 일손 돕기 등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것 같아요. 주말에는 가족들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편인데, 나 혼자가 아닌 동료와 가족들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다 보니 더욱 의미 있었어요. 매번 봉사활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서 “오길 참 잘했다.”라는 이야기를 동료들과 주고받았어요. 그런 추억들이 쌓여서 봉사활동을 더 즐겁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본부를 통해 참여한 봉사활동 중 기억이 남는 활동은 무엇인가요? 

혈액투석을 받는 신부전 환자들을 위해 밥상을 준비하는 봉사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일주일에 3번씩 병원에 와 힘겨운 혈액투석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들을 보면 굉장히 안타까웠어요. 팔에 굵은 바늘을 꽂고 4~5시간 온몸의 피를 빼내어 기계로 노폐물을 걸러주는 치료는 생각만 해도 정말 힘들잖아요. 투병생활이 너무 지치는 일이기에 입맛을 잃기도 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매번 봉사 때마다 더 맛있는 식사를 대접해드리기 위해 작은 준비 하나에도 정성을 들였던 것 같아요. 또 예전에 저의 두 딸이 5살, 9살이었을 때 함께 밥상 봉사 현장에 나왔던 적이 있어요. 나눔의 소중한 의미를 알려주며 함께 봉사에 참여했는데, 아이들도 인상 깊었는지 다음에 또 가고 싶다고 이야기했어요.    


Q. 장기기증 희망등록은 언제 하셨나요?

본부에서 진행된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참 많은 사람들의 사연을 듣고 보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장기기증의 소중함을 더 깊이 알게 된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하게 됐고, 등록을 한 이후부터는 장기기증과 관련된 기사만 올라오면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꼭 댓글도 남기는 편이에요. ‘생명을 살려주신 소중한 사랑에 감사드린다.’ 라는 댓글을 남기고 나면 마음이 참 따뜻해져요. 


Q.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고 계신데, 앞으로의 바람은무엇일까요?

제가 생각하는 봉사는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사랑 없이 봉사활동을 하게 되면 그건 참 버거운 일이거든요. 제 안의 사랑을 더 풍성하게 하는 것, 그것이 봉사활동인 것 같아요. 앞으로 코로나19 상황이 많이 나아져서 예전처럼 직접 제 손으로, 땀을 흘려가며 도와드릴 수 있는 그런 날들이 곧 왔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생명나눔 운동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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